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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요리(精進料理)를 배우자! 고야산(高野山) 후겐인(普賢院)으로 연수여행' 일본요리만 배우는 츠지조! 일본요리크리에이티브경영학과 블로그 4

日本料理
日本料理クリエイティブ経営学科

2025.09.29

이번에는 학교를 벗어나 고야산(高野山)의 후겐인(普賢院)으로 1박 2일간의 연수 여행을 떠납니다.
목표는 '정진요리(精進料理, 일본의 사찰음식)를 배우는 것'!
2학년 전체 학생이 참가합니다.

후기 수업에서 정진요리(精進料理)에 대해 배우지만 우선 정진요리란 무엇인가?!
어떤 재료를 사용하는가? 고기나 어패류 외에 사용하면 안 되는 식재료가 있는가?
요리를 제공하는 사람과 손님의 마음가짐 등 정신적인 면이나 마음가짐을 포함하여 사전에 배우는 과정을 통해 보다 깊이 있게 정진요리를 이해해 주었으면 합니다.


9:00학교에 모여 연수의 상세 설명과 시간표 확인을 한 후,
방 배정과 이번 메인 이벤트인 '그룹별 정진요리를 고민하기' 조별 편성을 진행합니다.


11:00버스를 타고 고야산(高野山)으로 출발합니다.


점심 무렵, 이번에 신사를 지게 될 후겐인(普賢院)에 도착.


일단 각자 숙박할 방에 들어갑니다.


방에 들어가는 복도에도 멋진 그림이나 글이 걸려 있어
모두들 흥미진진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방은 2~3인실로 연수가 시작하기 전까지 잠시 휴식.


자 드디어 연수가 시작됩니다!
모리(森) 부주지 스님에게 정진요리에 대하여 그리고 불교에 대한 이야기를 듣습니다.


정진요리의 정의와 그 근본에 있는 사상을 확실하게 배워 봅시다.


모리(森) 부주지님의 강의가 끝나면 단조가란(壇上伽藍)을 견학합니다.
대학원생인 네모토(根本)씨가 안내합니다.


안쪽에 보이는 붉은 건물이 단조가란(壇上伽藍)의 근본대탑입니다.
단조가란(壇上伽藍)은 근본대탑과 금당 등 19개의 당이 늘어서 있는 고야산(高野山)의 중심에 위치한 수행 장소입니다.
절에 있는 당,이나 탑, 문 등의 건축물 집합을 가란(伽藍)이라고 부른다는 네모토(根本)씨의 설명이 있었습니다.


근본대탑 앞에서 기념촬영! 선명한 색상과 웅장한 외관이 압권입니다!

이곳은 '삼고의 소나무(三鈷の松, 산고노마쓰)'라고 불리며 고보대사(弘法大使)가 고야산(高野山)에 밀교 도장을 열게 된 계기가 된 소나무입니다.
원래 소나무 잎은 두 개로 갈라져 있지만 삼고의 소나무(三鈷の松)는 세 개로 갈라진 잎이 있으며, 그 세 개로 갈라진 잎을 주우면 금전운 상승과 여행 안전의 효험이 있다고 합니다.


삼고의 소나무(三鈷の松)의 설명이 쓰여있습니다.


단조가란(壇上伽藍) 견학이 끝나면 기다리고 기다리던 저녁 식사 시간입니다.
대연회장에서 정진요리를 먹습니다.


미닫이 문에 그려진 그림이나 벽에 걸린 서예 작품들도 훌륭하여 엄숙한 마음이 듭니다.

정진요리의 메뉴입니다. 왼쪽 상 위에는 참깨두부(胡麻豆腐, 깨를 곱게 갈아 분말가루와 다시마 국물을 섞어 익힌 후 두부 모양으로 굳힌 요리), 콩고기 가라아게, 고구마 청고추 튀김, 코하쿠 나마스(紅白なます, 무와 당근을 가늘게 썰어 단맛이 나는 식초 양념에 절인 것), 코노모노(香の物, 밥과 함께 제공되는 일본 전통 절임 반찬)가 놓여 있습니다.
오른쪽 상에는 조림 모둠[고야두부(高野豆腐, 두부를 얼린 후 저온 숙성하여 건조시킨 저장식품), 단호박, 유부주머니, 다시마, 완두콩], 정진김밥, 흰 쌀밥, 두유푸딩입니다.
오른쪽 상에 있는 정진김밥은 작년에 학생들이 고야산(高野山) 연수에 왔을 때 고안한 메뉴입니다.
올해도 오리지널 정진요리를 생각해서 내년 신메뉴에 추가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 주세요.

정진요리는 마지막에 반드시 '오히라(大平)'라고 불리우는 면 요리가 나옵니다.
이번 오히라(大平)는 놀랍게도 냉라멘! 두유를 베이스로 해 토마토 향과 고추기름(ラー油, 라유)의 알싸한 매운맛이 톡 쏘는 정말 훌륭한 맛이었습니다. 주방장 오오쿠라(黄倉)씨가 라멘 애호가로 전국 라멘 탐방을 평생의 취미로 삼고 계시다고 합니다! (^^)


저녁 식사 때는 대학원생인 네모토(根本)씨가 요리 제공 절차와 방식에 대해 지도해주셨습니다.


이것은 팔찌형 부적입니다. 본당의 결계에 사용된 끈과
동일한 끈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학생 전원에게 선물로 나누어 주셨습니다.


식사가 끝난 후에는 강당에 모여 이번 연수의 메인 이벤트!
'정진요리 메뉴 구상' 작업에 들어갑니다.
주방장 오오쿠라(黄倉)씨에게 정진요리 메뉴를 구성할 때 가장 중요한 점들에 대해 배웠습니다.

정진요리에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여겨지는 식재료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고기와 어패류입니다.
이는 보살십선계(菩薩十善戒, 보살이 수행 중 지켜야 할 10가지 선한 행위의 계율) 중 살생 금지(함부로 생명을 죽이지 않음)
라는 가르침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오신채'라고 불리는 것으로 강한 냄새와 매운 맛이 특징입니다. (예외적으로 감기약 등 약용 목적으로 섭취하기도 합니다.)

조별로 나누어 서로 의견을 나누며 요리를 구상합니다.
오오쿠라(黄倉) 주방장님이 각 조를 돌아다니며 학생들이 만든 메뉴를 살펴보고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오늘은 메뉴를 거의 완성하면 일정이 마무리됩니다.
그 후에는 자유시간과 목욕 시간! 내일을 위해 피로를 풀고 천천히 휴식을 취하세요.


자, 이틀째 일정 시작! 아침 6시 반부터 본당 아침 예불이 시작됩니다.


본당 입구에서 '주코(塗香, 몸에 바르는 향)'라고 불리는 가루를 양손에 문지릅니다.
이는 몸을 정화하고 잡기를 물리치기 위한 의식으로 여겨집니다.


아침 예불이 시작됩니다.
불경을 듣고 있자니 마음이 정화되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순서대로 향을 올립니다.


예불이 끝난 후에는 사찰 내부를 견학합니다.
그 중에서도 석가모니의 사리가 모셔져 있는 '광명심전(光明心殿)' [마니전(魔尼殿)의 지하]에서 믿음의 소중함에 대해 배웠습니다.


오전 7:30 아침식사 시간입니다.


부주지인 모리(森)스님께서 아침 식사의 예법을 알려주셨습니다.


모두 아침 예불로 배가 고프기도 해서
엄청 맛있게 먹었습니다.


연수는 계속됩니다! ㅎ
어젯밤 구상했던 메뉴를 각 조별로 발표해 메뉴를 완성시키는 작업에 들어갑니다.

발표 내용은 아래 세 가지입니다.
① 왜 이 메뉴를 고안했는가(주제, 요리의 특징)
② 사용하는 식재료
③ 어필 포인트(어떤 것을 신경썼는지 또는 어떤 노력을 했는지)

발표 후 오오쿠라(黄倉) 주방장님에게 좋았던 점 또는 개선점 등의 조언을 받습니다.
그 후 다시 한 번 미팅을 한 뒤 메뉴를 완성해 제출합니다.
그 메뉴들 중 우수한 것은 내년 저녁식사 메뉴의 한 종류로 채택될 예정입니다.


드디어 자유시간! 고야산(高野山)에는 유명한 참깨두부(胡麻豆腐) 가게가 많습니다. 가게마다 각각 특징이 있어 여러 가게의 음식을 먹으며 돌아다니는 것도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와산본(和三盆, 고급 일본산 설탕)과 흑당 콩가루가 뿌려진 두 종류의 참깨두부(胡麻豆腐)!
디저트 느낌으로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점심시간 & 자유시간이 끝나고 오후부터 오쿠노인(奥の院)을 견학합니다.
대학원생인 네모토(根本)씨의 설명을 들으며 참배길을 따라 걸어갑니다.


고뵤노하시(御廟の橋) 이후부터는 고보대사(弘法大使)의 묘전이므로 사진촬영은 금지됩니다.

오쿠노인(奥の院) 견학이 끝났습니다.
이번에 단조가란(壇上伽藍)을 시작으로 오쿠노인(奥の院)까지 안내해 주신 네모토(根本)씨 정말 감사합니다.
말씀도 재미있고 능숙하게 잘 해주셔서 학생들도 열심히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왜 고야산(高野山)이 수행의 장소로 선택되었는지에 대해 알려 주셨습니다.
첫 번째는 고산 지대에 깊은 숲에 둘러싸여 수행자가 내면의 탐구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만다라를 그릴 수 있는 넓은 평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는 물이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이상의 세 가지 이유로 고야산(高野山)이 선택되었다고 배웠습니다.

이틀간 연수 고생하셨습니다!
정진요리를 배우는 것과 함께 세속적인 세계를 떠나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자기반성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학생들에게도 좋은 공부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신세를 졌던 후겐인(普賢院)의 관계자 분들, 모리(森) 부주지스님, 오오쿠라(黄倉) 주방장님, 대학원생 네모토(根本)씨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프로필
츠지조리사전문학교 일본요리 담당
다카하시 야스시(髙橋 康志)

삼시 세끼 밥 먹는 것보다 낚시를 좋아합니다!
잡은 물고기로 요리하는 것이 즐거워서 요리의 세계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일본요리크리에이티브경영학과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의 수업을
있는 그대로 소개하고 싶습니다.